긴급 경고: '좀비 사슴' 질병, 미국 국립공원 첫 발견 - 인류에 대한 위협은?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좀비 사슴' 질병 사례가 확인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뉴욕 포스트와 포브스와 같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와이오밍 북서부, 몬태나 남부, 아이다호 동부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이자 대표적인 미국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슴 만성 소모성 질환(Chronic Wasting Disease, CWD)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CWD에 감염된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만성-소모성-질환(CWD)
    이 이미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만성 소모성 질환(CWD) 증상을 보이는 사슴을 묘사하는 이미지 입니다.

    만성 소모성 질환은 사슴을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주고, 뇌가 파괴됨에 따라 스펀지와 같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한국에서는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고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친녹슨병'이라고 불리지만, 혐오스러운 이름이라는 비판으로 그 사용이 지양되고 있습니다. 이 병은 '좀비 사슴'을 연상시키며, 건강한 사슴보다 사람을 덜 두려워하고, 표정이 사라집니다.

    만성-소모성-질환(CWD)
    사진=CWD 연합 제공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23개 주, 캐나다 2개 지방, 심지어 한국에까지 퍼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CWD는 광우병과 달리 인수공통 질병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2001년에 처음 발생했으며, 2010년에 19건이 보고된 이후로는 사례가 없었지만, 2016년에 다시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의령, 진주 등 지역 농장에서 CWD가 발견되어 모든 농장이 살처분되었으며, 2018년부터 매년 CWD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공원서비스는 공식 성명에서 "아직 CWD가 인간이나 다른 가축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감염된 동물의 조직과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CWD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사슴 고기를 먹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미생물학회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201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하면 수년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10년 내에 CWD에 감염된 인간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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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하고 있어요 이것 저것 세상사는 이야기 관심있습니다. 많이들 놀려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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